기업은행이 내년 1조27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9일 “내년 대손비용(충당금)이 시장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행의 내년 대손비용률(대출금대비)은 0.82%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국내 신용증가 사이클은 2006~2007년 기업대출 위주의 버블 형성기를 지나 2008~2009년 해소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버블 해소가 완료되는 2010년에는 시장 예상 보다 기업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타 은행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해 왔으나, 경기 회복기에는 은행 평균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9000원은 2010년말 주당순자산(BPS) 기준 1.16배에 불과해 13.7%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감안할 때 전혀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