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소매유통 매출 5% 성장 전망

입력 2009-12-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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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2010 유통업 전망보고서' 발간

내년 소매유통업 매출은 189조1000억원을 기록 올해 예상액(180조1000억원)보다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9일 최근 각종 경제지표와 39개 주요 소매업체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소매유통업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소매업 전체 매출이 189조1000억원을 기록, 올해 예상매출액인 180조1000억원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연구소는 "이는 2009년 매출 신장률 예상치인 3.1%보다 다소 증가된 수치로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민간소비 회복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경기침체속에 견조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은 2010년에 5.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경영효율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 신규 사업 모델과 온라인 채널 개발을 통해 추가 수익구조 확보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규사업 모델로 선보인 복합쇼핑몰(Shopping mall)이 안착하고 추가로 출점되면서 소비자들의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의 영향으로 내년에 각각 3.8%, 4.9% 정도로 신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대형마트와 수퍼마켓은 이에 따라 기존의 점포보다 작은 소형 점포 모델 개발, 온라인 시장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 슈퍼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터넷쇼핑몰(15.9%)과 편의점(14.0%)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식품과 생활용품이 성장을 이끌고, 편의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형 출점 모델 구축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아와 함께 유통업계가 경기회복의 기대감 속에 각 기업들이 외형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부분 소매업태에서 적극적으로 국내외 M&A를 타진해 업계 내 구도가 개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온라인 쇼핑의 상승세를 반영해 각 업태별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제고하고 내점빈도를 증대하기 위한 마케팅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상품, 매장 등이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2009년은 전반적인 소매업태의 침체 속에서 소비 양극화, 합리적인 소비 대두, 신종플루, SSM갈등 등 다양한 외부요인 속에서 유통업계간 명암이 나뉘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2010년에는 소매유통업이 경기침체 속에서 벗어나 방긋 웃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2010년 소매 유통업 키워드로 'S.M.I.L.E'를 제시했다.

'SMILE'은 2010년 소매유통업 이슈인 ▲Shopping mall(쇼핑몰) ▲M&A Acceleration(M&A 가속화) ▲Internet shopper(온라인쇼핑 강화) ▲Loyalty marketing(충성도 제고 마케팅) ▲Eco friendly consumer(친환경 경영 강화)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본래 SMILE의 단어 뜻인‘웃음’처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매유통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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