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보다 대형주펀드 강세 당분간 이어갈 것

입력 2009-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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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펀드수익률은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인 반면 중소형펀드들이 약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수급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대형주 위주의 지수 상승이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펀드들 역시 차별화된 수익률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코스피를 소폭 상회한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 성과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일반주식펀드나 코스피200인덱스펀드 등의 대형주펀드들이 지수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코스닥이 4.55% 하락하는 등 중형주와 소형주의 약세에 중소형주식펀드가 -2.40%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63개의 주식펀드(기타인덱스펀드 제외)중 39개 펀드가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55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다.

대형성장형 펀드들이 지수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반면 가치형 펀드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코스닥 약세에 따라 코스닥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자 1’가 2.34%로 11월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주가 환율 영향으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편입비중을 줄인 대신 중국 소비 관련주의 비중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에 2위인 ‘PCA업종일등 D- 1[주식]Class A’와도 1.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달 상위권에 자리했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 1(주식)’와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는 5% 넘게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이 선방한 모습인데 지난 11월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이렇다 할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3.97%, 4.09% 하락했고, 대형주는 -1.26%를 기록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렇듯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개별 종목보다는 업종 대표주나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매수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잇단 펀드 환매에 힘을 잃은 상황이고,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수익률 게임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수급 구도를 봤을 때 최근 매수 주체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대형주 위주의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형주들과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위해선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펀드의 경우엔 2010년 2분기 이후에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코펜하겐 기후협약 등으로 인해 녹색펀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펀드들 중에서도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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