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호흡기질환 또는 만성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16일부터 실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만성질환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오는 16일부터 실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만성질환자 접종 안내문’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접종대상자 주소지로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예방접종대상이 되는 만성질환자는 약 590만명으로, 지난 1년 간 (2008년10월~2009년9월) 국내 의료기관에서 만성호흡기질환, 만성 심혈관군으로 외래 또는 입원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다. 다만 만성기관지염 및 만성간염은 3년 이내 입원한 경우만 포함된다.
내년 1월 중순 이후 만성질환자 및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되는 백신은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며, 접종시작 시기는 내년 1월 18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대책본부는 예상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8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허가하기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예방접종 대상 만성질환자는 오는 16일부터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예약하거나 온라인(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등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인하고 싶거나 안내문을 다시 출력하고 싶은 경우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에서 가능하며, 관련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 센터(☎ 1644-2111)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대책본부는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의 경우는 내년 1월 초 관할보건소를 통해 예방접종 일정 안내가 이뤄지고, 접종은 1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자치단체별로 접종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동별 분산접종 및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라며, “사전 예약 날짜와 시간을 지켜 방문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주길 바라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추운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거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접종을 받지 말고 접종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