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8일(현지시간)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오는 2050년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최대 10억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40여년 후인 2050년에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 때문에 2500만명에서 10억명이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20년간 자연재해 발생 건수는 배로 늘었으며 사막화, 수질오염 등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해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2천만명이 집을 잃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난민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는 대부분 자국 내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국경 간 이동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기후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의 설치를 금지하기로 했다.
덴마크 외무부는 유엔의 중립적 성격을 감안할 때 크리스마스가 갖는 종교적 성격과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