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8일(현지시각) 유벤투스는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챔스 조별 예선 마직막 경기에서 바이에르 뮌헨(독일)에게 일격을 당해 1-4로 역전패했다. 더구나 홈에서 당한 역전패라 충격이 더 컸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젯따 델로 스뽀르뜨’는 “불쌍한 유베, 무너지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1분 트레제게의 골로 앞서 나갔다. 이날 트레제게는 거의 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이에르 뮌헨의 공습에 내리 4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뮌헨은 전반 30분에 버트가 패널티킥을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51분에 올릭, 83분에 고메즈, 90분에 티모추크가 각각 골을 보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골키퍼 버트는 전반 PK 골을 넣고 상대의 프리킥을 선방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조3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해,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한편,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럽 프로축구팀들의 또 다른 무대다. 챔스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들과 유럽 각국 프로 상위권 팀들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