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5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9일 오후 3시2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78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1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와 자동차관련주(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대거 사들였다. NHN은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올해 최고가를 갱신했고, OCI 역시 기관 매수로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철강주(POSCO, 현대제철)와 정제주(SK에너지, GS)를 매도했고, 삼성테크윈을 전일에 이어 대규모로 팔아치워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매수 강도를 강화한 반면 홈쇼핑주(GS홈쇼핑, CJ오쇼핑)들에 대해선 매도 강도를 강화했고, 여행주(하나투어, 모두투어)를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48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기아차(375억원), NHN(281억원), KB금융(259억원), LG디스플레이(240억원), 하이닉스(216억원), OCI(200억원), 현대차(196억원), KT(19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41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삼성테크윈(345억원), 우리금융(157억원), LG전자(121억원), 엔씨소프트(121억원), 현대건설(116억원), 삼성SDI(86억원), GS(59억원), 대림산업(5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2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네오위즈벅스(15억원), 네패스(11억원), 휴맥스(10억원), 오스템임플란트(8억원), 피앤텔(8억원), 에이스디지텍(8억원), 엘앤에프(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디지텍시스템(53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CJ오쇼핑(39억원), 성광벤드(21억원), 유진테크(19억원), 평산(18억원), 태광(15억원), 서울반도체(15억원), 덕산하이메탈(14억원), 신화인터텍(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