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낸 이학수 삼성 고문을 비롯한 삼성전자 전직 경영진이 삼성전자 스톡옵션을 지난 3분기에 전량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고문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10만주씩 받은 스톡옵션 가운데 각각 9만4774주를 행사했다. 나머지는 취소돼 현재 미행사 수량은 한 주도 남아 있지 않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보고서에는 이 고문이 스톡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돼 있어 3분기에 스톡옵션이 모두 행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핵심 인사였던 김인주 전 사장(현 상담역)과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도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사장은 약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모두 정리했고, 윤 전 부회장은 2000년분 스톡옵션 잔여분 가운데 2만주를 추가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