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부업체 국내 시장 진출 가속화

입력 2009-1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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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아시아캐피탈 이후 프로미스·아코무도 준비중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가 출자한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은 국내 창업투자회사인 아시아인베스트먼트캐피탈홀딩스가 41%, 일본 4위 대부업체인 다케후지의 미국 자회사(TWJ)가 39.1%, 한국증권금융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케후지는 소액신용대출에 강점이 있으며 대형 저축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1, 2위 대부업체인 프로미스와 아코무도 역시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업계에 따르면 이 두회사는 몇 차례에 걸체 한국시장을 조사해갔으며 국내 저축은행이나 여전사 인수 혹은 설립에 관심이 있는 거승로 알려졌다.

업계는 일본의 대형 대부업체들이 대부업체로 등록하는 것보다 여전사나 저축은행을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것은 이미지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선 여전사나 저축은행도 30~40%대 고금리 소액신용대출을 하고 있는데 굳이 이미지가 안 좋은 대부업체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것.

현재 국내에는 30여개의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재일교포인 최윤 회장이 설립한 러시앤캐시는 자산규모가 1조원, 일본 산와그룹이 출자한 페이퍼컴퍼니인 유나이티드가 최대주주인 산와머니도 자산규모가 8000억원 수준이다.

이 두 회사는 국내 대부업시장의 45%를 점할 정도로 이미 국내 대부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1998년 이후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현재 30여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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