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영 이마트 상무 "내년은 대형마트 성장 분수령"

입력 2009-12-1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2010 유통전망' 세미나서…대형마트 성장세 3.1% 전망

소비시장 양극화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 등으로 내년은 대형마트 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영 신세계 이마트 상무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10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경기침체로 소비 양극화 심화, 소량구매·근거리 소비패턴 등이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형마트 매출액을 3.1% 성장한 31조9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김성영 상무는 "내년 한 해 대형마트는 출점부지 포화, 관련 규제 등으로 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종문 남서울대 교수는 "SSM은 소형점포 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구매력을 근린상권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갖는다"며 대형마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원 교수는 "내년에도 정부규제가 제도화되지 않는 한 근린상권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형마트가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마트의 기본인 '확실한 저가정책'으로 되돌아가고, 해외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백화점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백인수 롯데유통전략연구소 소장은 "올 한해 백화점업계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환율효과로 인한 명품·잡화 상품군의 꾸준한 성장', '소득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올해 매출증가율은 8.7%에 이를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업태 매출액이 5.7%로 증가한 22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소장은 앞으로도 '신개념 매장의 출점강화', '온라인채널의 정비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구조 확보', 'VIP고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플루, 경기침체 등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거듭한 온라인쇼핑은 내년에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태 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업태 매출증가율은 연말까지 14.4%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내년에도 인터넷쇼핑 11.5%, 오픈마켓 11.3%, TV홈쇼핑 4.6% 성장세를 이어가 2015년에는 소매시장 매출액 1위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의 매출액도 내년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경기침체로 예비창업자가 늘고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내년에는 2500개의 신규점포 출점으로 점포수는 1만5000개, 매출액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99,000
    • -1.65%
    • 이더리움
    • 3,421,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472,500
    • -4.56%
    • 리플
    • 700
    • -2.23%
    • 솔라나
    • 226,000
    • -3.13%
    • 에이다
    • 466
    • -4.12%
    • 이오스
    • 578
    • -3.99%
    • 트론
    • 231
    • -0.86%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4.66%
    • 체인링크
    • 14,940
    • -4.9%
    • 샌드박스
    • 323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