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케냐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우선협상자 선정

입력 2009-1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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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300MW에 최대 600MW 발전사업으로 사업규모 13억달러에 달해

대우인터내셔널이 케냐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게 됐다. 대우인터는 10일 케냐 최대기업이자 케냐 국영 전력회사인 켄젠(KenGen; Kenya Electricity Generating Company)이 국제 경쟁입찰로 실시한 민자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미국의 시더 글로벌(Sithe Global), 영국의 알드위치(Aldwych)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로 대우인터측은 사실상 수주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케냐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정부의 국가전력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며 기본 300MW에 최대 600MW 발전사업으로 사업규모는 13억달러에 이른다.

케냐는 지금까지 주로 수력과 디젤에 전기생산을 의지해 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전력 부족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 생산비 과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케냐 최초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될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동부의 관문이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휴양지인 몸바사 항구의 외곽에 최대 6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케냐 정부는 발전소 건설을 염두에 두고 이미 몸바사에서 나이로비까지의 송전선 건설을 진행중에 있다.

김재용 사장은“이번에 선정된 발전소 건설 사업은 1, 2 단계에 걸쳐 각 300MW씩 유동층보일러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최종 협상과 계약을 통해 켄젠사와의 합작으로 건설하고, 운영권(전력판매사업)은 우리측이 확보하게 되며, 올해 안에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전기 판매대금을 미화로 지급받게 돼 환율의 위험이 없고, 여타 사업대비 우월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파퓨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입찰의 성공으로 12월중 예정된 2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경합중인 수도 나이로비 외곽 60~80MW 디젤발전소 3개 지역(총240MW)의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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