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재난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11일 해체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9일 전염병 위기단계 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오는 11일부터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조정한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신종플루 위기단계는 지난 11월 3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바 있다.
정부는 위기 단계 조정 이유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있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도 고위험군 예방접종이 남아 있고, 언제든지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적 대응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키로 하는 등 상시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번 단계조정에 따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부로 해체되며, 복지부내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중심으로 재편, 각 지자체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대응 등 지역 내 방역의료체계 유지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또한 일부 사회적 격리 조치를 변경해 각급 학교에서는 접종 종료 후, 항체 형성이 완료되는 2주일 후 까지 등교 시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군부대에서도 군내 전파 확산 차단을 목적으로 실시하던 장병들의 휴가 등 통제 조치를 10일부로 평상시 환원조치하게 된다.
이밖에 지난 11월4일부터 중지된 예비군 훈련은 내년 3월로 이월해서 시간을 단축해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