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PR 순매수 역전에 급등...1652.73(18.56p↑)

입력 2009-1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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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를 맞이해 금리인상 우려와 일본 증시의 급락 등으로 하락세 마감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 우위로 한순간에 역전되면서 오히려 1%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전일보다 1.14%(18.56p) 뛴 1652.73을 기록해 연말랠리 기대감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이날 변동폭은 40p에 달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이성태 한국은행장이 매달 금리인상 시기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낙폭을 키워 장중 1612.7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줄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고 장 마감 직전까지 1630선을 회복한 상태였으며, 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로 1조1000여억원이 유입되면서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현물시장에서의 매매 역시 마찬가지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관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 역시 역전돼 기관은 순매수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로 한순간에 변화했다.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591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8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470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1조1527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5057억원 순매수 우위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통신업이 2% 이상 오르면서 두각을 보였다. 보험과 비금속광물, 유통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서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하이닉스가 1~2%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5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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