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편의점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 신중한 출점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현철 서울대학교 교수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2010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의 ‘편의점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 편의점 업계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성숙기에는 신중한 출점과 함께 부진한 점포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매출 부진점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가맹사업본부가 부진점포 전담팀을 구성하고, 점주평가, 상권 및 입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은 결국 개인사업이나 다름없다”며 “이에 따라 매출이익 확대를 위해 편의점을 패스트푸드점화 하거나, 폐기손실을 부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가맹점의 경비절감을 위해서도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수도광열비 절감 등 가맹점의 경비절감을 할 수 있는 전략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최근 대형마트의 기업형 수퍼마켓(SSM)출점이 문제되고 있는데, 편의점은 탄생시기부터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고려한 업태”라며 “대형마트가 SSM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는 편의점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