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 심술은 없었다...코스피 장 막판 상승반전

입력 2009-12-10 15:35 수정 2009-12-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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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막판 대규모 비차익매수 유입18.56P↑,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

코스피지수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심하게 요동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1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막판 대규모 비차익매수세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마감 동시호가 시간 직전까지 프로그램거래에서 40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됐으나 갑작스럽게 대규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극심한 변동성 가운데 전날 보다 18.56포인트(1.14%) 상승한 1652.7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67포인트(0.55%) 오른 489.45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통위의 금리인상 여부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장 초반 눈치를 살피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물이 큰 폭으로 출회되면서 지수를 한 때 1610선까지 후퇴시켰다. 그러나 정작 장 막판 대규모 비차익 매수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시켜 놓았다.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는 1조원이 넘는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네 마녀의 심술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최근의 급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여타국가 대비 국내증시의

저평가 및 양호한 벨류에이션 측면을 볼 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단기적 현상으로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조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앞으로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달러화의 강세와 함께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IT, 자동차 등 국내 주요수출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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