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포러스 해협을 해저로 달리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보스포러스 전동차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로템은 보스포러스 전동차 440량의 양산에 앞서 차량의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작한 시험차량에 대한 공개 품평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품평회에는 현대로템 이용훈 사장, 터키 철도항만청 아흐메트 아르슬란 청장을 비롯해 시행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터키 철도항만청으로부터 440량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해외에서 품질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이전 단계부터 품질관리를 실시해 불량 및 손실을 최소화하고, 납기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열차종합제어장치(TCMS), 보조전원장치(SIV), 견인전동기 등 전동차의 핵심 전장품을 현대로템이 독자 개발한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입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은 “터키가 현대로템에 발주한 프로젝트만 현재 7개 사업에 이르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향후 터키의 전동차사업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사업에서도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