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는 한은총재의 선제적 금리인상 시사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1만계약 매도가 출회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지만, 이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돼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9bp 상승한 4.26%, 국고 5년은 9bp 상승한 4.79%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11bp 상승한 3.30%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8bp 상승해 5.32%, 20년물은 8bp 상승한 5.52%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10bp 상승한 3.34%, 2년물은 14bp 상승한 4.27%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79%, 91일물 CP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2.94%로 고시됐다.
스페인 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 국채는 입찰 부진으로 인해 +3bp약세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선물 저평가가 6틱 영향으로 전일 대비 보합인 110.25에 출발했다.
금리 동결 발표이후 '11월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인식으로 은행의 전매도가 출회됐고, 이 대통령의 '내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발언이 보도되자 증권사의 매도도 출회되며 110.16으로 밀렸다.
금통위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한은총재가 '경기전망이 밝다'발언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해 선제적 금리인상 필요 등을 언급하자, 은행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10.04로 급락했다.
이후 증권 및 개인의 매도가 출회되며 109.97(20일선)까지 급락해 '갭'을 모두 메운 후, 다시 은행의 대량 매도로 109.80까지 급락했다.
점심시간 중 109.80에서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자 109.90까지 반등했으나, 투신의 매도로 다시 109.81로 하락했고, 이후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 출회되자 109.80을 하향 돌파해 109.68까지 급락했다.
이후 반빅 급락 및 국고 3년물 4.30%위로 반등한데 따른,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저평가가 8틱 이상이라 은행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주춤했다.
결국 청와대의 영향으로 금리인상은 어렵다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은행의 환매수가 더욱 확대되면서 109.84까지 반등했다.
장 마감 무렵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반납하고 상승 반전하는 가운데 국채선물로는 외국인의 매도는 지속되었나, 은행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면서 109.95까지 급반등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8틱 하락한 109.9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1만32계약, 개인 193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 270계약, 자산운용 1988계약, 증권선물 4847계약, 연기금 2150계약, 은행 48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6만3228계약을 기록해 전일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