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대림산업에 대해 대형 플랜트의 해외수주 증가 효과가 경쟁사보다 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내년 해외수주는 2009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5억달러로 예상된다"며 "건설부문 매출대비 플랜트 1개 규모의 비율이 경쟁사 보다 높아 대형 플랜트 수주효과는 최상위"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올해 4분기까지 주택부문 부실에 대해 총 2687억원을 손실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당사가 추정치의 85%에 해당하며 추가손실 규모도 465억원으로 감소해 내년 이후 이익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본사와 YNCC의 이익은 2009년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중국과 중동의 증설에 의한 유화부문 실적 악화는 상당히 오랜 기간 예상돼 이 요인이 주가에 새로운 악재는 아니며,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시현될 가능성이 상존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사보다 극적인 해외수주 증가효과가 예상되고 주택부문 잠재 부실을 연내에 일단락 지으며, 내년 이후 실적신뢰도가 개선되고 지연사업의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