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과장은 1974년생 범띠로, 대학 졸업 후 LG애드를 거쳐 광고쪽 업무 경력을 인정받아 우리투자증권 홍보실로 이직한 홍보맨이다.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긴지 2년여가 지난 유 과장은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바라던 승진을 경험해 올해를 남달랐던 한해로 평가하고 있다.
유 과장은 "올 한해는 가정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회사쪽으로는 과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변화가 있었다"면서 "예전에는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면 올해는 과장 승진과 함게 어느 정도의 권한 부여와 함께 그 책임에 대해 몸으로 느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승진 인사 이후 업무의 중심에서 진행해 온 일처리로 남다른 자부심도 생겼지만, 그에 따라 자연스레 누적된 스트레스와 함께 한국의 샐러리맨들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향후 거취에 대한 걱정거리를 털어놨다.
유 과장은 "과장 승진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이제는 과연 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거리가 생겼다"면서 "홍보쪽의 특정 경력을 인정받아 이직한 경우로, 누구나 대체할 수 있는 업무라고 생각해 광고 뿐 아니라 홍보실 전반 업무에 대해 경험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두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으로서 누구나 가질법한 고민이다.
그는 "이에 관련 업무에 대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듣거나 증권업 특성에 맞게 관련 자격증의 취득도 고려하고 있다"며 "인생의 목표가 홍보 업무에 있는 만큼 개인적인 꿈과 가정을 위해 내년 한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개인적인 소망 외에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유 과장은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와 함께 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역설적으로 사교육비를 잡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당선이 확실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라 불리우는 이들이 지도층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고단수의 정치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현 정치인들의 행태가 국민들이 보기에도 뻔히 보이는 수를 써가면서 정치를 해 국민들의 실망감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