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 설계계약 수주

입력 2009-12-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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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은 11일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사업 주간사인 메가볼시티와 40억8188만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02억470만원의 설계비 중 희림 지분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기불황의 여파에도 국내 설계와 CM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고 있는 희림은 이번 대형 계약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광교신도시 에콘힐(Econ hill) 파워센터 PF사업의 총괄 건설사업관리자에 선정되고, 고양 삼송에서 추진되는 방송미디어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도권 신도시 복합개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도시복합 개발 프로젝트는 비용이나 범위 측면에서 초대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사업(이하, 메가볼시티)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메가볼시티는 오는 2011년 신설 예정인 경춘선 별내역과 주변 지역에 산업과 업무기능을 집적화하고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희림은 지난해 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메인 설계사로 전반적인 복합개발에 참여해왔다.

메가볼시티는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 내에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유럽형 저층상가 형태의 스트리트 몰(Street mall)의 기능이 강화된 신개념 복합상업시설로 세워지며 프리미엄 디스카운트 스토어, 테마형 쇼핑몰, 멀티플렉스,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메가프라자와 업무시설,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희림은 독창적인 건물형태뿐 아니라 커뮤니티·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선 배치,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 구성, 상업·주거·문화시설의 자연스러운 조화 등에 중점을 뒀다. 또한 밝고 쾌적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체험형 수공간으로 이어지는 에코 브릿지를 도입해 불암산과 별내 역을 하나의 자연 녹지축으로 연결했다. 이 외에도 각종 최첨단 시설과 친환경 요소가 도입된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메가볼시티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와 기술을 담는 큰 그릇(Mega bowl)'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오락·쇼핑의 중심지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어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발주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면서 위기를 타개하고 있으며, 최근 민간시장도 살아나면서 연말 수주행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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