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4달러 하락한 73.7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수요 회복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70.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내린 7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 미 석유제품 재고의 예상외 증가 발표로 인해 공급과잉 및 수요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최근 4주 평균 석유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일일 18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피할수 없는 것으로 60~64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해상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쿠웨이트, 알제리, 리비아, 카타르 등은 오는 22일 OPEC 총회에서 생산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