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말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급등세를 포함해 12월 들어 100p 가량 뛰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일보다 0.25%(4.17p) 오른 1656.90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한 지수는 장중 1664.05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줄면서 지수는 재차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까지 밀려났으나,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지수는 다시 1650선 초반까지 올라와 장을 마쳤다.
이틀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함께 기관이 각각 1025억원, 2395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고 9거래일째 '팔자'에 집중한 개인은 29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425억원, 57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00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이 4% 이상 급등했고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화학도 1~2%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음식료업, 은행, 전기가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건설업, 통신업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며 KB금융과 신한지주, LG전자, LG, 우리금융이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POSCO와 LG화학, 현대중공업이 2% 이상 반등했고 하이닉스는 강보합을, SK텔레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펀드판매사 이동제에 따른 수익 증가가 전망되면서 HMC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등이 9~14% 강세를 나타냈고 타 증권주도 1~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더한 5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44개 종목이 내렸으며 8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