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4~18일) 주식시장은 1650선을 전후한 변동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이성태 총재의 선제적 금리인상 필요성 발언과 그리스, 스페인발 악재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97%(32.14p) 상승, 1656.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두바이 쇼크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10일 쿼드러플위칭데이의 변동성을 제외하고,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 힘입어 추세적 상승을 이어갔다.
주 초 3조원이었던 거래대금도 주 후반 4조원 이상대로 올라서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는 1650선 이상에서는 제한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조기 금리상승 가능성과 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악재는 국내 증시 상승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기업 실적 둔화가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일 것"고 말했다.
곽 연구위원은 "하지만 외국인 및 기관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추세적 하락보다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책임연구원은 "추가 상승 부담으로 인해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며 "주 초 발표되는 주택관련지표와 16일 연방지급준비위원회(FOMC) 기준금리 발표도 주목하면서 시장 흐름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두바이 쇼크 이후 상대적인 수익률이 저조했던 보험, 유틸리티, 조선, 통신, 은행이 주목할 만한 업종"이라며 "고배당을 하는 유틸리티, 통신은 가격 메리트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고 손꼽았다.
곽중보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달러강세로 수출주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연말 배당 관련주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