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정치권과 체육계에서 내놓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 건의와 관련해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 전 회장의 성탄절 사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이귄남 장관은 국회 예결위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황영철 의원(한나라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의 사면을 고육책으로 건의했다”고 밝힌데 대한 답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장 관은 “사면 문제는 대통령의 전속적인 권한”이라면서도 “다만, 법무부가 소관부서로 돼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제기한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 논란은 체육계를 넘어서 정치권으로도 확산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도 이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들의 대사면을 다음 주중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