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 16% 세종시 입주의향 있다"

입력 2009-12-13 11:00 수정 2009-1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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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분양가 40만원 미만이어야

국내 기업 주요 150개 기업 중 24개 업체가 세종시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입주기업에 토지 분양가 인하,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부여될 경우 응답업체의 29.1%(82개사 중 24개사)가 입주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개사(41.7%)는 'R&D센터 등 기업연구소ㆍ연수원', 7개사(29.2%)는 '공장 등 생산라인', 1개사(4.2%)는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기타 3개사(12.5%)였다.

또 선호하는 개발ㆍ입주형태는 '실수요 부지분양'이 50%, '기업도시 등 분양목적의 토지개발' 29.2%, '산업단지ㆍ유통단지 등 대규모 토지개발' 8.3% 등이었다. 입주 희망업종은 입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50%인 12개사가 '신재생에너지ㆍ환경기술업종', '생명공학ㆍ제약업종', '정보통신업종' 등 첨단업종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3.2%는 정부가 기업ㆍ연구소 등의 유치를 위해 검토중인 각종 인센티브 방안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큰 효과가 있다'는 응답률은 15.9%에 그쳤다. 이에 전경련은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센티브 확대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적정 토지분양가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산업용지의 경우 분양가격 '3.3㎡당 40만원 미만'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은 47.6%였으며, 업무용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7.6%가 '50만원 미만'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조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72.0%가 '특목고ㆍ명문대 등 우수교육기관 설립'을 꼽았다. 세제관련 인센티브로 법인세와 재산세(종합토지세) 모두 '10년간 면제, 5년간 50% 감면'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47.6%로 가장 많았다.

한편, 세종시의 규제완화 수준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수준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84.1%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가 마련된다면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유치에 상당한 매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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