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파견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대표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기후회의 정부 수석대표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총회 개최지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출국한다.
이 장관은 21일 귀국 때까지 대표단과 함께 다양한 회의에 참여하거나 행사를 여는 방법으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 등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 장관은 16~18일까지 열리는 COP15 제5차 교토의정서 당사국회의 합동 고위급회의(CMP5)에 참가하고 18일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활동, 스마트 그리드 기술력도 소개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협력 방안과 환경협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공식 및 비공식 양자회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의장 주최의 비공식 고위급 회의, UNFCCC 사무총장 주최 오찬회의 등에도 참석해 주요국의 기후변화 대응동향을 파악해 협상력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활동상황은 일일 브리핑이나 기자간담회, 화상회의, 시민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0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에는 수석대표인 이 장관을 비롯해 교체수석대표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대통령실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11개 부처 57명으로 구성된 협상대표단, 국회의원과 각 부처 자문위원 46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단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