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상장기업수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퇴출된 기업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회사 수는 모두 1780개사로 지난해말 1798개사보다 19개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장사 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지난 97년 1135개사였던 상장사 수가 다음해 말 1079개사로 모두 56개사가 줄어든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말과 상장사 수가 같았으나, 코스닥상장사 수는 지난해 말 1036개사에서 올해 1017개사로 19개사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