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인 대한생명보험의 영업실적은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2위권의 대형생명보험사로서 2010년 상장 기업가치의 객관화에 따라 주가에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이기명 연구위원은 "대한생명보험의 기업 가치는 영업환경 개선을 통한 빠른 이익의 회복과 금리상승 기조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생명보험업계의 연속적인 상장으로 자회사 가치의 객관화를 통해 한화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화그룹의 대한생명보험에 대한 지분율은 한화 28.2%, 한화건설 31.5% 등 총 67%에 이르기 때문에 상장차익을 통해 대규모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차익은 향후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재원 및 차입금 감소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이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던 한화그룹은 2010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며 "한화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바이오 및 태양광 등의 화학부문 수직계열화를 구성하고,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을 통한 금융계열사의 조정과 레저 3사의 통합을 통해 사업군별 통합시너지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