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승익 센터장(사진)은 “출구전략이 조기에 강도높게 실시되면 증시의 큰 폭의 하락을 야기할 수 있지만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차별적이고 점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악영향은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내년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글로벌 경제 회복, 엔화강세, 및 주요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대부분 상쇄되는 반면 내수 회복 촉진, 저금리 기조 유지, 외국인 투자유인증대 등을 통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향후 국내 경제는 정책 효과는 약화되겠지만 민간의 자생적 수요 증대와 글로벌 주요국 수출 회복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소비는 자산 효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대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설비 투자 역시 세계 경제 회복, 가동률 상승 및 기업 수익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선행하는 OECD선행지수가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010년 초 소폭 조정 가능성이 높으나 이후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테마로는 IT주(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중국고성장수혜주(POSCO, LG화학, 두산인프라코어신세계, 엔씨소프트, 현대차) 그리고 원화강세수혜주(한국전력, 대한항공, SK에너지, GS)를 꼽았다.
그 외에 4대강 개발 사업 및 중동 프랜트 건설주(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와 녹색성장 관련주(LS, LS산전, 삼성SDI, LG화학, 두산중공업)를 관심 테마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