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2010증시전망] 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

입력 2009-12-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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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

대신증권은 내년도 코스피지수 밴드 범위를 1500~1850선에서 머무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004년과 유사하게 2010년 4월경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인한 코스피 급락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략 내년 1분기경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 증시의 충격은 4월 정도가 예상되는 중국의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행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미국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2010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현상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라 무역수지의 흑자폭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흑자기조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가격의 경우도 달러 가치의 하락, 완만한 세계 경제의 회복 등의 영향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슈퍼 인플레로 이어지기에는 수요기반이 약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 구 센터장은 내년도 더블딥과 관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그에 따른 은행권 대손상각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이 남아 있어 더블딥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각국이 정책공조를 유지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경기부양과 관련된 정책들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더블딥의 가능성이 큰 상황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2010년 연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업종이 돋보일 것으로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2009년 4분기 중반으로 2009년 4분기와 2010년 상반기에 이익모멘텀이 집중된(이익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을 살펴 볼 때 컨센서스 추이가 정확하다는 가정하에 투자 유망한 업종은 IT, 은행, 자동차, 보험 업종을 꼽았다.

또 2010년 분기별 이익전망을 보면 2010년 1분기 이후 4분기까지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은 IT, 항공, 건설, 유통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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