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더블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지만 급격한 경기 하강 재연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센터장(사진)은 “선진 시장 각국 경제는 여전히 잠재성장율과 실질성장율 간의 큰 갭으로 인해 오히려 디플레이션 위험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출구전략은 2010년 늦게 혹은 2011년께나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글로벌 지배력이 확장된 IT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2010년 증시의 핵심 테마로서 해외 M&A와 소비구조 변화 그리고 내수기업의 수출주 변신과 남북관계 등을 꼽았다.
특히, 해외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과 해외 M&A확대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국내 상사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 황 센터장은 “더블 딥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완만한 경기 조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통상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서 관찰되는 속도 조절 측면의 경기 둔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은 안정되어 있고, 재정 건전성도 양호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급격한 경기 하강의 재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