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 외산차 부품시장 적정화 유도한다

입력 2009-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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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 부품수입업체 SK네트웍스와 MOU 체결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외산차 부품가격의 적정화 유도 및 '부품수입 우수업체 인증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외산차 부품수입업체인 SK네트웍스와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SK네트웍스가 보험개발원이 인증한 부품수입 우수업체에 부품을 염가로 공급하고 우수업체는 자체 판매망을 통해 부품을 판매하게 된다.

외산차 부품은 대부분 주문물량이 많을수록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우수업체들은 저가에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재고확보 및 배송비 절감이 가능하며, SK네트웍스는 물량 확보와 재고관리가 용이해진다.

또한 정비공장은 부품조달이 수월해져 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험사는 렌트비용 절감과 부품가격 투명화로 인한 합리적인 손해사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SK네트웍스의 업무협력이 활성화되면 수입차 직영딜러 위주로 편재되어 있는 외산차 수리용 부품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7월 현재 주요 3개 외산차 모델(아우디 A6 3.2, 벤츠 E350, BMW 750Li)의 OEM부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가격이 현지(유럽) 소비자가격의 약 112%~142%로 나타나 2007년에 조사된 약 140%~166%에 비해 가격편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는 경기침체에 의한 구매력 감소, SK네트웍스의 외산차 부품시장 진입 등과 더불어 보험개발원의 우수업체 인증제도 운영으로 부품가격 정보가 공개되고 병행수입업체간 가격경쟁이 직영딜러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K네트웍스와의 MOU는 우수업체의 부품조달 가격을 낮추고 조달기간도 단축하여 인증제도의 효과를 더욱 크게 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현재 BMW, 벤츠, 렉서스, 아우디, 혼다, 폭스바겐 등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외산차의 OEM부품만을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저렴한 가격의 Non-OEM부품에 대한 공급계획도 가지고 있어 이번 MOU가 외산차 부품시장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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