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사와 통신사가 마침내 손을 잡았다.
14일 오전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하나카드가 발행할 신주 5764만7058주(지분율 49%)를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하나카드의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가 경영권을 갖게 되고 SK텔레콤도 49%를 보유한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 공동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카드 이사수를 4대4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유통 기업과의 제휴가 있을 경우 지분이 아닌 전략적 업무 형태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 가입자는 법인 23만명, 개인 357만명에 불과한 하나카드는 2000만명의 오케이(OK)캐쉬백 회원을 가진 SK텔레콤의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카드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2일 하나은행 카드사업을 분사해 자본금 3000억원(발행주식수 6000만주) 규모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