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관련 부품株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은 14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3000원(3%)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솔LCD는 1600원(5.93%) 오른 2만8600원, 루멘스는 300원(3.66%) 오른 8500원, 금호전기는 1000원(1.89%)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디에스엘시디는 같은 시각 20원(-0.41%) 내린 4800원, 서울반도체는 350원(-0.83%) 떨어진 4만1650원, 삼성전기는 500원(-0.49%) 떨어진 10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솔LCD는 지난 4일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이노텍도 3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3일간 상승세를 보였던 디에스엘시디와 삼성전기는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현재 삼성LED와 루멘스, 서울반도체의 주요 3개사는 이미 삼성전자의 LED용 칩과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칩과 패키지에서 그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루멘스의 경우에는 LED BLU(백라이트유닛) 시장을 선점해 물량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삼성LED는 칩과 패키징, 모듈 공정에서 앞선 기술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점과 삼성전자의 핵심 공급 업체라는 점이, 서울반도체는 특허 문제의 해결과 국내외 TV업체들을 고객 기반으로 확보한 점이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초기 대응이 다소 늦었지만 투자를 대규모로 늘려 LG전자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금호전기와 한솔LCD, 디에스엘시디 등이 TV용 LED BLU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금호전기는 예전부터 휴대폰용 LED BLU을 생산해왔으며, 한솔LCD와 디에스엘시디도 TV용 BLU을 생산해왔다. 금호전기와 한솔LCD는 국내 LED 패키징 업체인 루미마이크로 인수전에서 경쟁했으며, 금호전기가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이들 부품주의 상승세는 삼성전자의 LCD 패널 공장이 중국에 진출했다는 소식과 함께, 2010년 LCD TV BLU의 광원으로 LED가 본격적으로 채택되면서 LED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까지 LED칩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LED 부품업체들이 해외 경쟁사들보다 앞선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정종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 중국 쑤저우에 진출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LCD TV향 LED BLU 침투율은 2.6%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5%까지 상승, 2013년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이윤상 연구원도 "LCD TV BLU의 광원으로 LED가 본격적으로 채택되면서 국내 LCD 부품업체들이 속속 LED BLU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흥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LED TV 성장세에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LG이노텍, 서울반도체, 삼성전기, 디에스엘시디, 일진디스플레이, 한솔LCD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