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660선에 안착했다. 이달 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동안 상승해 연말랠리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코스피지수는 14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7%(7.87p) 오른 1664.77로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인과 기관 매물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개인이 매수세를 크게 늘리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지수는 아시아 주요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해 164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해 이날 고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종료됐다.
개인이 10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132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0억원, 27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405억원, 60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01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과 증권이 2~3% 뛰었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은행, 종이목재, 유통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과 보험, 전기전자, 기계는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운수장비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우리금융이 3% 중반 강세를 보였고 POSCO,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이 1%대를 전후로 올랐다.
LG전자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는 약보합을, 한국전력, L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 자회사인 니킬의 41억달러 채무를 상환해줄 것이란 소식에 현대건설과 한일건설, 남광토건, GS건설, 태영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건설주들이 2~4% 동반 상승했다.
또한 연말랠리 기대감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K증권과 동부증권, HMC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도 3~5% 동반 상승했다. 메리츠종금과의 합병을 발표한 메리츠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5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