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선박펀드가 대한해운은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2척을 3, 4호로 매입한다.
대한해운은 STX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에서 각각 인도받는 3, 4호 선박에 대한 채무보증을 14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척에 대한 채무보증금액은 약 1530억원이다.
두 선박은 해운-조선산업 지원을 위한 산은 선박펀드(KDB Let’s Together Shipping Program)에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에 따라 대한해운은 선박 건조 후 5년 간 선박을 재용선한 후, 만기 시 재매입해야 한다.
대한해운은 "이번 보증건은 해운선사가 선박 건조대금조달을 목적으로 금융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해당 조선소 앞으로 제공하는 보편적인 보증형태로 실질적으로 해운선사가 부담하는 금액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해운선사는 선박 금융 계약 체결시 대주단의 요청에 의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선박 건조계약상의 해운선사가 갖는 매수인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SPC에 이전하게 된다.
이때 조선소의 경우 건조 계약상 매수인의 지위가 해운선사에서 특수목적법인으로 넘어감에 따라 실질적인 매수인인 해운선사에 보증을 요청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채무 보증 역시 건조중 선박이 조선소에서 신규 매수인인 SPC에게 인수되는 시점에 해지될 예정이라는 게 대한해운의 설명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채무보증에 관해 투자자 및 기관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은행단 및 조선소와의 상호협조를 통해 파이낸싱 및 향후 신조선박 인수 시 하등의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