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두바이 발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53.77포인트(1.01%) 상승한 5315.34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45.97포인트(0.79%) 오른 5802.2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26.72포인트(0.70%) 상승한 3830.44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조건 없이 10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개장초 1%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오름세를 유지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바이 사태의 안정세로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HSBC, 스탠더드 차터드 등이 2.4% 이상 상승했고, 도이체 방크는 2011년 순익을 100억유로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3.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