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 언론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으면서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국 항공사'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싱허완 컨벤션 센터'에서 중국 최고 권위의 국제 뉴스 일간지인 '환츄스바오'(Global Times) 주최로 열린 '제 1회 여행업계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외국 항공사' 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츄스바오'는 중국 전역에서 200만부 이상 발행되는 권위 높은 국제 뉴스 일간지로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로 중국 항공사, 외국 항공사, 여행지, 호텔, 크루즈 등 8개 부문에서 최고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중국을 취항하는 22개 외국 항공사 중 싱가포르항공(2위), 루프트한자(3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중국인에게 사랑 받는 최고 외국 항공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상을 비롯해 중국에서 지난 4월 '중국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 TOP 5'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10월), '최고 기내 서비스 항공사'(12월) 등 올해 중국 지역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이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항공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중국시장을 잡기 위한 '차이나 프로젝트'를 적극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올 들어 중국노선에 미국 뉴욕 노선에만 운항하던 2억5천만원짜리 좌석을 설치한 최첨단 항공기를 최근 중국노선에 투입하는 한편, 중국전용 카운터를 개설하는 등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올해 시안·무단장 등 노선을 신규 취항해 한·중 노선을 28개로 확대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시켰고 쿤밍·우한·정저우 등 도시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애심(愛心) 프로젝프로 불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대한항공은 중국의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성사업을 3년째 해오면서 중국의 환경 개선사업에 공헌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승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중국 노선 확보를 통해 신시장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