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하나카드 지분을 49% 인수해 모바일 전자카드를 출시하겠다는 소식에 소액결제주들이 4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액결제주들은 SK텔레콤의 카드 지분 인수 소식이 들렸던 지난 9일부터 상승세를 이뤄가고 있으며, 이 중 케이비티(14.90%), 에이텍(14.88%)과 이루온(14.94%)은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소액결제주 중 하나인 이니시스도 15일 10시25분 전일보다 260원(5.31%) 오른 5160원, 모빌리언스는 410원(8.49%) 오른 5240원, 다날은 650원(4.02%) 오른 1만6700원, 한국사이버결제는 10원(0.40%) 오른 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5일 모바일 전자지갑 시대가 도래할 경우 결제 시스템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혜주로 케이비티, 에이텍, 이루온 등을 꼽았다.
케이비티는 스마트 카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이텍은 티머니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스마트카드 지분 10.87%를 보유하고 있다. 이루온은 자회사 이루온 I&S를 통해 대형 스마트카드 발급 장비 70% 이상 공급하는 데이터 카드의 국내 딜러이다.
IBK투자증권 홍진호 연구원은 “통신사와 신용카드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혜주를 찾기 어렵지만 현재 거론되는 서비스 형태 모두 스마트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