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의 귀환'에 준대형 세단시장 후끈

입력 2009-12-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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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대비 가격 경쟁력 갖춰...내년 GM대우 VS300도 가세

준대형 세단의 대표주자 현대차 '그랜저'의 출시로 준대형 자동차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준대형 세단은 '그랜저'와 르노삼성의 'SM7'의 양대 산맥이었지만, 지난달 24일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세단 'K7'이 가세한데 이어 내년 중반쯤에는 GM대우의 첫 준대형 세단 'VS300(프로젝트 명)'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준대형 세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준대형 세단은 2400cc에서 3000cc 안팎의 세단을 말하며, 중형세단에서 곧바로 대형세단으로 넘어가기 부담스러운 고객에게 선호되는 세그먼트다. 'K7'의 경우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 약 3주 만에 8000대를 돌파하는 등 준대형 세단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현대차는 15일 사진발표회를 가지고 지난 2005년 5월 4세대 그랜저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더 럭셔리 그랜저'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더 럭셔리 그랜저'는 고급스러워진 외관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사양,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도입,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되는 '더 럭셔리 그랜저'는 ▲전후면부 및 주요 부분의 외관 변경 ▲알칸타라 패키지 적용을 통한 내장 고급화 ▲차제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의 가솔린 전 모델 기본 장착 ▲LED 라이트가이드가 적용된 신규 헤드램프, 아웃사이드미러 퍼들램프, 폴딩키 등 신규사양 도입 등 전 부분에 걸쳐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특히 '더 럭셔리 그랜저'는 지난달 24일 출시한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 '대비 최고 약 400만원까지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돼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더 럭셔리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Q240이 2713~2891만원 ▲Q270 2985~3403만원 ▲L330 3592~3978만원이지만, 'K7'의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원 ~ 3070만원 ▲VG 270 모델이 3060만원 ~ 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원 ~ 4130만원이다.

또한 '더 럭셔리 그랜저'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을 가솔린 전 모델 기본 장착해 럭셔리 세단에 걸맞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K7'의 경우,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준대형 세단이니 만큼 'K7'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 역시 신차 발표회장에서 "K7의 경쟁모델은 토요타의 캠리가 아닌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ES350"이라고 밝혀 국내차와의 경쟁보다 수입차와의 경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2010년형 'SM7'을 내놨다. 2010형 'SM7'은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시트를 적용하고 전 트림에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객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SM7 SE'모델에 전자동 선루프, 블랙가죽 천공시트와 블랙 인테리어 등의 사양을 새롭게 추가한 스페셜 에디션 'SM7 SE PLEASURE'도 판매중이다.

한편 GM대우는 오는 17일 준대형세단 'VS300'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출시 예정인 'VS300'은 GM 뷰익 라크로스의 플랫폼을 가져와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 된 모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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