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 무역업체의 수출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지난 10월 개정 대외무역법이 시행되며, 기존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그 대체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1970~1980년대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종합무역상사 제도는 2000년대 들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역할에 수차례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에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는 기존 7대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해 연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재외교포 기업, 타사제품 수출 비중이 10% 이상인 대일수출 전문상사 등 250개사로 구성됐다.
이들 전문무역상사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독자적인 수출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되고 해외 시장개척단이나 국내외 전시회 참가에 우선순위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대우인터내셔날, 한화무역, 포스틸 등이 250개 전문무역상사를 대표해 인증서를 받았다. 선발된 전문무역상사 중에는 기존 7대 종합무역상사는 물론, 인도와 ASEAN 전문 무역업체, 주요 업종별 조합, 해외동포기업, 대일수출 전문상사 등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전문무역상사 지정으로 지경부는 '중소수출기업-전문무역상사-수출지원기관'을 연결하는 '협업형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발대식에 이어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전문무역상사와 중소 제조기업 120여 개사의 일대일 거래 알선 상담회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