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제 2의 인생을 찾아준 곳 입니다. 내년 범띠 해에는 진정한 효성인으로 거듭나고 호랑이띠 아들을 만나는 가장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올 한해를 되짚어 보는 이 대리의 얼굴은 만감이 교차한 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 대리는 올해 9월 효성에 입사한 새내기 아닌 새내기인 것.
이 대리는 미국 버클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원에서 MBA를 수료한 그야말로 '효성의 인재'이다. 삼성SDI의 전략기획 마케팅 부서에 첫 발을 내딘 이 대리는 능률협회컨설팅을 거쳐 효성에 입사하게 됐다.
경제와 경영을 전공한 그가 전략기획팀에서 효성중공업 전력 PU 글로벌 영업팀으로 오게된 배경이 특이하다.
이 대리는 "나름 탄탄대로의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전선에서 가장 생동감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나를 효성으로 이끌게 만들었다"며 "지금에야 말로 나의 인생을 찾은 듯한 기분이다. 효성은 나에게 제 2의 인생을 찾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업무 배우기에 한창이다. 중공업 사업부의 메인 아이템(변압기/차단기 등 송배전 기기)을 취급하는 전력 PU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많은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것.
효성인이 된지 이제 갓 3개월이라며 배울 게 너무 많다는 이 대리, 이제야 시장을 조금 알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년 범띠 해에는 정말로 생동감 있는 일을 하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그의 목표는 다름 아닌 효성중공업이 새로 개척하는 신 시장 두 곳(태국, 미얀마)에서 꼭 의미있는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작년에 결혼한 이 대리는 내년 3월 호랑이 띠 아들을 만나게 된다. 뭐니 뭐니해도 가족이 제일이라는 그는 내년에 만나게 될 아들을 생각하면 호랑이 띠 해가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서른 중반을 넘어서는 그는 한국의 30대 가장 답게 안정적인 삶을 가족과 함께 영유하고 싶다며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