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시장이 내년 7.3% 성장하며 예년 수준(2007년 6.9%)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광고제도 개선, 올림픽 등 대형이벤트, 유료방송시장 확대 등이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5일 발간한 KISDI이슈리포트(09-14) ‘예측방법론 고찰을 통한 방송시장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ISDI는 계량모형을 적용한 방송시장 예측 값과 50명의 방송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델파이조사를 비교 검토해 이번 결과를 산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방송시장은 7.3% 성장하며 12조2456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지상파시장이 3조3981억원, 케이블(SO) 시장이 2조7703억원, 위성방송이 5197억원, 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5조5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방송시장은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11조412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3년 전체 방송시장 규모는 14조6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ISDI는 내다봤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광고의존도가 높은 지상파는 경기변동에 의한 영향이 큰 반면 수신료 기반의 유선방송과 PP시장은 여파가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내년 이후에는 경기회복과 광고제도 개선, 올림픽 등 대형이벤트, 유료방송시장 확대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