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기후 위기시간은 10시47분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는 14일(현지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15)의 부대행사로 열린 '아시아지역 기후변화대응 네트워크 구축 세미나'에서 "올해 전 세계 기후 위기시간은 10시37분으로 '매우 위험(Highly Risk)'한 상태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24개국중 한국은 10시47분으로 세계 시간보다 10분 빨라 평균보다 나쁘고 미국의 10시39분, 호주의 10시16분 등보다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류 멸망을 의미하는 12시에 가장 가까운 나라는 수단으로 11시19분이었으며 이란, 러시아가 각각 11시9분, 11시6분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11시2분, 인도는 10시52분을 각각 나타냈다.
기후변화센터는 당사국 총회가 끝나는 18일까지 현장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이 인식하는 기후 위기시간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기후 위기시간이 기후변화 약자인 아시아 국가의 공동행동을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