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신흥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도 UNI통신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는 동아시아 경제가 신속한 정책 대응과 주변 환경의 개선으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의 ADB 아시아경제 모니터 보고서는 동아시아지역 경제가 올해와 내년 빠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동아시아의 14개국이 올해 4.2%, 내년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ADB 예상 전망치였던 3.6%, 6.5% 보다 높은 수치다.동아시아 신흥국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홍콩, 대만을 합친 14개국을 말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화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 신흥국들 경제가 강하게 회복하고 있으며 내년 성장률은 대부분 나라에서 2008년 수치를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ADB 45개 구성 개발도상국의 성장은 올해 4.5%, 내년 6.6%로 전망했다.아시아 경제 모니터는 그러나 동아시아의 회복세는 균등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수출지향이 아닌 국가에서는 세계경기침체 영향이 적은만큼 성장도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8.2%, 내년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화 이코노미스트는 "V자형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제를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놓으려면 여전히 적절한 재정적인 자극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회복을 담보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출구전략을 언제 조심스럽게 진행하느냐가 주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