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하도시’ 건설 계획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아이씨가 부각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날 서울시의 지하도시 건설 계획 방침에 따라 특수건설, 동아지질, 울트라건설 등의 지하 관련주들이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도로망 구축 사업에 최대 수혜주로 증권사의 분석을 받은 케이아이씨도 뒤를 이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세계 최고의 전기집진설비 기술을 보유한 일본 후지전기와 기술 제휴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도로터널형 전기집진기 부문에서 풍부한 수행 능력과 높은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집진기외에 탈질설비의 설치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지하 도로망 구축 사업에 사용될 터널 집진설비와 탈질설비 부문에서 케이아이씨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시내 지하공간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8월께 지하도시 조성 시범구역 2곳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9월 동유럽 순방에서 몬트리올의 ‘지하도시(underground city)’를 서울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뒤 나온 첫번째 조치로, 마스터플랜은 도시 내 지하공간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지하공간 종합기본계획’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