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억원 미만 서민아파트 비중이 전체 가구중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격 2억원 미만 아파트는 총 5만8244가구로 서울 전체 121만700 가구 중 4.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27%보다 0.4%포인트 낮아져 5%도 채 안 되는 비중이다. 가구 수는 지난해(6만2341가구) 보다 4097가구 줄어들었다. 평균 매매가 2억원 미만 아파트 숫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5년 전체가구수의 25.68%에 달했으나 2006년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16.01%로 비중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계속 비중이 낮아지다가 4년 만에 4.87%까지 주저앉았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몇 년간 소형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저렴한 아파트가 사라진 점, 2억원 미만의 신규 아파트가 거의 공급되지 않은 점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반면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전체의 12.97%로 지난해(9.76%)에 비해 3.21%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지난해(11만7361가구)에 비해 3만9647가구 늘어난 15만7008가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