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인수합병(M&A)과 관련된 루머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1월말까지 풍문ㆍ보도와 관련된 조회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조회공시 209건 중 M&A 관련이 92건, 4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집단들이 속해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M&A와 관련된 루머 비중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대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M&A가 62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0건에 불과했다.
이에 대한 답변 유형별로는 ‘진행중’이라는 답변이 59.8%로 높았으며 확정 21.5%, 부인 18.7%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인정(확정+진행)’ 이라는 비율이 81.3%로 높았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인수합병 관련 풍문이 더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진행중 비중(72%)이 코스닥(45%)보다 월등히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수합병과 관련된 사안은 추진과정이 내밀히 진행될 수 밖에 없다”며 “아울러 M&A건수가 유가증권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M&A관련 조회공시는 지난해 120건 보다 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