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80명 임원 승진 인사 단행 '역대 최대'

입력 2009-12-16 11:03 수정 2009-12-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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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후보군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 가속화 시키기 위한 차원"

삼성그룹은 16일 201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 32명, 전무 승진 88명, 상무 승진 260명 등 모두 380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승진 인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삼성은 이번 정기임원인사는 부사장 및 전무의 승진의 경우 전년도 9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신임승진도 260명으로 사상최대이다.

삼성측은 “향후 삼성의 경영을 이끌어 갈 CEO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 시켜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여성임원 승진도 눈에 띈다. 제일기획 최인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과 함께 삼성생명 박현정 상무, 제일모진 이서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삼성전자 조은정 부장 등 3명의 상무가 새로 나왔다.

삼성측은 “여성인력에 대한 그룹의 적극적인 활용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 책임자들을 본사 정규임원으로 선임했다. 미국법인 팀 백스터씨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법인 필립 바틀레씨는 상무로 승진했다.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2010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은 조만간 각 사별로 조직개편 및 보직이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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