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 전무 승진

입력 2009-12-16 11:11 수정 2009-12-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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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서현 전무는 1992년 서울예술고등학교와 1997년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지난 2004년 기획팀 부장, 2005년 기획담당 상무보로 승진했고 직급 간소로 상무보를 없애 4년간 상무로 근무해 이번에 승진됐다.

그동안 제일모직의 브랜드 전략과 사업 발굴 분야를 총괄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선대 회장 때부터 엄격한 경영수업을 통해 인사에는 예외가 없다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며 "성과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삼성 인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서현 전무는 삼성그룹 오너 3세 가운데서도 가장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나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업계의 이목을 끌며 경영일선에 나서는데 비해 이서현 전무는 비교적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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